사회
조은정 박사,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 은관상 수상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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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기와 문양 연구로 고려시대 관양 최초 조명

[중앙통신뉴스] 조은정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 전시운영팀장 학예연구사가 ‘제14회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에서 은관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미술사학’ 제48호에 게재된 ‘청자 해석류화 문양을 통해 본 고려시대 관양의 형성과 유행’으로, 고려청자의 대표 문양 중 하나인 해석류화(海石榴華) 문양을 통해 고려시대 관양(官樣)의 형성과 유행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한 연구이다.
수상 논문은 고려시대 청자기와의 해석류화 문양이 정토화생을 상징하며 북송과의 교류를 통해 불화, 사경, 탑비 등 불교 미술과 청자 등 고려의 미술품에 폭넓게 적용되며 발전해 간 과정을 체계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고려사’의 기록과 북송 ‘영조법식’의 문헌 분석, 중국 석굴사원과 건축 유물과의 비교 등을 통해 문양의 유입과 변형 양상을 종합적으로 추적했다는 점에서 기존 문양 연구의 한계를 극복한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조은정 팀장은 지난 2005년부터 고려청자박물관에서 근무하며 강진청자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성을 알리는 데 힘써온 전문가로, 이번 수상을 통해 지역 박물관의 학술 연구 역량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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