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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법성고 농구부, 프로 진출, U-16 女 국가대표 선발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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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법성고 농구부, 프로 진출, U-16 女 국가대표 선발 겹경사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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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KB스타즈, 이은서 하나은행 각각 지명, 이한울 U-16 여자 국가대표 발탁
ⓒ전남체육회

[중앙통신뉴스]법성고등학교 농구부가 개교 이래 최초로 프로 선수와 국가대표 선수를 동시에 배출하며 전남 농구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 전라남도체육회(회장 송진호)와 법성고등학교(교장 고은영)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2025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민경, 이은서(이상 법성고 3년)가 각각 KB스타즈와 하나은행에 지명되고, 이한울(1년)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6 여자 아시안컵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경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민경(센터, 183cm)은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파워와 리바운드 장악력, 뛰어난 기동성까지 갖춘 '육각형 선수'로 평가받으며 KB스타즈의 선택을 받았다.


이은서(가드, 173cm)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농구를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농구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완벽하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3년 만에 프로팀 하나은행에 지명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농구 관계자들은 "믿기 힘든 성취"라며 그녀의 천재성과 빠른 학습 능력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이한울(센터, 182cm)은 슈팅, 파워, 스텝 등 전 영역에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오는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6 여자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최고의 유망주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이자, 2026년 U-17 세계선수권 진출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로, 이한울 선수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발과 프로 진출이라는 두 가지 성과가 동시에 이뤄진 것은 법성고 농구부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으로, 지역사회와 전남 농구계에 큰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 더욱이, 법성고 농구부는 단 5명의 정예 선수로 교체 없이 전 경기를 치러내는 놀라운 투지를 보여 농구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소수정예 선수들이 피와 땀을 바쳐 이뤄낸 성과는 전남 체육의 저력을 보여준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꿈나무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은영 법성고등학교 교장도 "두 학생이 동시에 프로무대에 진출하고 또 다른 학생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학생들의 땀과 열정, 지도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위해 학교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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