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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새 군목에 ‘완도호랑가시나무’ 지정
사회

완도, 새 군목에 ‘완도호랑가시나무’ 지정

박종하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 전라남도 완도군(군수 신우철) 군목(郡木)이 ‘완도호랑가시나무’로 변경된다. 

 

군은 군민 의견을 반영하여 지난 2일 '완도군 상징물 관리'에 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기존 군목인 동백나무에서 지역 고유 수종인 완도호랑가시나무로 변경하기로 했다.

 

완도호랑가시나무는 1978년 국내 식물 학계의 권위자인 故 민병갈 박사가 완도에서 처음 발견하여 국제학회에 보고된 나무이며, 독특한 생태적 가치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완도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와 호랑가시나무의 자연 교잡종으로 사계절 푸른 녹색 잎과 빨간 열매의 관상 가치가 높은 대표 난대 상록수종이다. 빨간 열매는 사랑과 박애 정신을 뜻하며, 꽃말은 행복과 평화를 의미한다.


완도군은 특색 있는 녹색 경관을 제공하고자 완도읍 시가지 진입로(국도 77호선 일원)에 완도호랑가시나무 거리를 조성했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호랑가시나무는 우리 군만의 고유성과 상징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종이다”면서 “완도의 지명이 명명된 수목을 지역 특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여 지역민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완도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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