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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전교조 정치세력 발언’ 후폭풍…전교조 “사과하라”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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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비판을 정치공세로 매도한 부적절한 언행” “전교조는 특정 후보 위한 조직 아니다…사회적 책무 수행 중” “교육감의 명예훼손성 발언에 법적 대응도 검토”

[중앙통신뉴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이하 전교조)가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의 ‘전교조 비난’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전교조전남지부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김대중 교육감은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밝혀왔지만, 최근의 발언은 전교조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정치공세로 매도한 부적절한 언행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교조의 고발은 특정 후보를 위한 정치 행위가 아니라 무너진 교육행정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사회적 책무이자 시민적 의무”라며 “교육감이 이를 왜곡해 도민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또한 “보여주기식 사업과 불투명한 예산 집행,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으나 교육청은 응답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교육감이 전교조를 정치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반박했다.

 

특히 “교육을 위한 전교조가 아니라 전교조를 위한 교육이라는 교육감의 발언은 맥락 없는 비방이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비판 세력을 공격하는 태도는 교육을 책임지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전교조전남지부는 “36년간 전남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조직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며, 김대중 교육감은 진심 어린 사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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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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