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조류로 탄소크레딧 발급… ‘블루카본’ 미래 먹거리 된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완도군이 ‘바다숲 탄소거래 및 블루 크레딧 시범사업’ 대상으로 고금, 소안, 생일, 금일, 신지 등 6개 어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완도 바다의 해조류가 흡수한 탄소를 과학적으로 측정, 보고, 검증하는 체계를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크레딧을 발급해 거래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업인들은 바다숲을 직접 가꾸고, 해조류를 양식하며 탄소흡수량을 높여, 새로운 소득원을 마련하게 된다.
사업 유형은 크게 ‘해조류 양식형’과 ‘바다숲 조성형’으로 나뉜다. 금일 동백과 신지 월부에서는 곰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적극적으로 양식하고, 고금 상정과 생일 금곡 등지에는 잘피숲과 감태 이식, 조간대 환경 개선 작업이 이뤄진다.
군은 6월 말까지 사전 점검과 초기 모니터링을 마칠 예정이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바다숲 조성과 해조류 양식이 진행된다. 이후 정밀 측정 장비를 동원해 탄소흡수량과 해조류 생체량을 확인하고, 내년 상반기 결과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하면 현장 검증을 거쳐 2027년 7월께 ‘블루카본 인증서’ 발급이 기대된다.
완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휴 양식장과 잠재 해역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어업인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바다 연금’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동시에 해운·에너지·식품 등 다양한 탄소배출 기업들과 손잡고 탄소크레딧 선구매 의향서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신우철 군수는 “바다숲과 해조류 양식이 결합된 블루카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어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해양 생태계 복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