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 새빛콜 “서비스는 만족, 대기시간은 불만”… AI배차 신뢰도 낮아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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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83% “전반적 서비스 만족”… 대기시간엔 불만 62% -상담원 배차 의존도 57.7%… 자동배차 활성화 과제로
광주시 교통약자 전용 이동수단 ‘새빛콜’ 이용자 조사 결과, 서비스 전반 만족도는 높지만 대기시간과 AI 자동배차시스템의 신뢰성 부족이 주요 불만으로 나타났다.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광주시 교통약자 전용 이동수단 ‘새빛콜’ 이용자 조사 결과, 서비스 전반 만족도는 높지만 대기시간과 AI 자동배차시스템의 신뢰성 부족이 주요 불만으로 나타났다.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 교통약자 전용 이동수단 ‘새빛콜’ 이용자 다수가 서비스 전반에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배차 대기시간과 자동배차시스템의 신뢰성에는 여전히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최지현)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새빛콜 이용자 3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0월 3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용 빈도는 ‘월 1~2회’가 38.1%로 가장 많았으며, 주 1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이 58.6%에 달해 새빛콜 서비스가 교통약자 이동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 목적은 ‘병원 방문’이 56.8%로 가장 많았고, ‘문화·여가 활동’(21.7%), ‘장보기 등 생활편의’(14.8%), ‘출퇴근·등하교’(6.5%) 순이었다.

 

배차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는 60.2%로 비교적 높았지만, ‘불만족’ 응답도 39.8%에 달했다. 특히 AI 자동배차시스템보다는 상담원 수동배차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57.7%가 상담원 배차만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자동배차 100% 이용자는 22.9%에 불과했다.

 

또 차량 도착까지의 대기시간은 ‘30분 이상~1시간 미만’이 58.6%로 가장 많았고, ‘1시간 이상’이 41.4%에 달해 배차 효율성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비스 전반 만족도는 82.9%로 높게 나타났지만, 대기시간 만족도는 38.1%에 그쳐 실질적인 배차 개선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반면 운전기사의 친절도(92.5%)와 차량 청결도(96.7%)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지현 환경복지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교통약자들의 실제 불편을 수치로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광주시는 자동배차시스템의 기술적 개선과 상담원 역량 강화, 실시간 대응체계 구축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복지위원회 소속 서용규 의원은 지난 7월 시정질문에서 새빛콜의 AI 자동배차시스템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교통약자 정책개선 TF팀’ 구성을 이끌어내는 등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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