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순사건 위령비 찾은 신정훈, 진실규명·트라우마 치유 예산 성과 강조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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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입법·예산 성과 공유…특별법 연장·치유센터 예산 언급 -유족회 “국회에서 끝까지 챙겨온 정치인” 기대감 표명
전남도지사 출마를 밝힌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이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유족들과 만나 진실규명·명예회복 완수 의지를 밝혔다.
전남도지사 출마를 밝힌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이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유족들과 만나 진실규명·명예회복 완수 의지를 밝혔다.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지사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신 위원장은 15일 여수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여순사건 유족회 여수회장 서장수 회장을 비롯한 유족 관계자들과 함께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아픔과 상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신 위원장은 참배에 앞서 “전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폭력의 진실을 바로 세우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서장수 여순사건 유족회 여수회장은 이날 “특히 신정훈 위원장이 국회에서 관련 법과 예산을 끝까지 챙겨온 만큼,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한다”며“여순사건의 진실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해 국회와 지역사회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 유족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신 위원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추진해 온 관련 입법과 예산 반영 과정을 소상히 설명했다. 여순사건지원특별법 연장, 특별조사위원회 진상조사 체계 정비, 유족회가 요청해 온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예산 확보 등을 언급하며 “늦었지만 필요한 일들이 하나씩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초기 위원 구성 논란으로 특별조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역사회와 유족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국회가 뒷받침해 예산을 반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끝으로 “여순사건 문제를 바로 세우는 일은 전남 공동체의 회복이자 미래 정책을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유족과 시민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국회에서도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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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전남도지사출마#여순사건#여순사건위령#국가폭력진실규명#전남균형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