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남도의회 “선심성 예산 줄이고 민생안정 강화”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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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2조 7천억·도교육청 4조 4천억 예산안 심사 완료 -농어민 공익수당·학생교육수당 등 민생 중심 예산 증액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류기준, 더불어민주당·화순2)가 제395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전라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다.

 

전라남도는 올해보다 1.3% 증가한 12조 7,023억 원 규모, 전남도교육청은 9.1% 감소한 4조 4,41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예결특위는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민 체감형 사업 중심의 예산 편성을 중점 검토했다.

 

예결위는 경기 침체 내수 부진 지속에 따른 세수 감소 상황을 고려해 한정된 재원으로 도민의 삶과 교육 현장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예산편성을 최우선에 두고 심사했다.

 

전남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안에서 일반회계 71건 131억 원을 감액했고, 151건 총 284억 원 증액했다. 특별회계와 기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전남도교육청 예산안에 대해서는 세출예산 18건, 총 337억 원을 삭감하고, 33건 337억 원을 증액했으며, 기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전남도 주요 증·감액사업은 농어민 공익수당 89억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10억 원 하천 퇴적토 준설 및 관리 15억 원 등을 증액했고, 지역 현안 연구개발 협력 과제 2억 지방어항 개발계획 수립용역 3억 원 등을 감액했다.

 

한편 교육청 주요 증·감액 사업은 학생교육수당 151억, 예술강사운영 6억, 다목적강당증축 2억 원 등을 증액했고, 전남미래국제고 역사관전시설계비 5억, 학교시설보수비 2억 원 등을 감액했다.

 

류기준 위원장은 심사 과정에서 “선심성·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걷어내고, 민생경제 안정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사업이 우선되도록 꼼꼼하고 책임감 있게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예산 심사를 통해 도출된 예산안은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균형 잡힌 재정이 될 것”이라며, 집행부에 세밀한 사업계획을 세워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결과는 12월 16일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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