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50~70% 돌려준다… 영광 반값여행 공약사업 확대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영광군이 관광객의 여행경비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영광 반값여행’ 예산을 올해 약 15억 원에서 내년 32억8000만 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18일 영광군은 올해 호응을 얻은 영광 반값여행을 민선 9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7년에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비 10억8000만 원과 지방소멸대응기금 2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광 반값여행은 관외 관광객이 영광에서 숙박과 음식, 체험, 관광시설 이용, 특산품 구매 등에 지출한 금액의 50~70%를 모바일 영광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사업이다. 여행비 부담을 낮추면서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사업은 지난 4월 시작됐다. 9월 10일 기준 신청 실적은 1만2051건, 2만6389명이며 이 가운데 7333명이 정산을 완료했다. 관광객이 영광에서 사용한 뒤 증빙한 지역 소비액은 24억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영광군은 한국은행의 2023년 산업연관표 계수비율을 적용해 현재까지 약 92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는 62억6000만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9억4000만 원으로 추산했다.
관광객의 직접 지출과 환급된 지역상품권의 재소비 등을 포함한 소비유발효과는 77억2000만 원으로 분석됐다. 군은 직접지원금 대비 약 2.1배의 관광소비 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급금이 모바일 영광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면서 숙박업과 음식업, 관광·체험업, 특산품 판매업 등 지역 상권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영광군 공식 특산품 판매몰인 영광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2026년 상반기 영광군 주요 관광지 방문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늘었다. 다만 경제적 파급효과와 관광소비 유발효과, 방문객 증가율은 영광군이 제시한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군은 2027년부터 체류형 관광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관광객 이용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과 재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평일과 비수기, 축제 전후 기간을 활용한 판촉행사도 확대한다.
오는 10월에는 반값여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숙박과 음식, 체험, 관광시설, 특산품 판매업체와의 연계 사업도 마련할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반값여행을 확대해 관광객이 영광을 다시 찾고 더 오래 머물며 지역 곳곳에서 소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대, 지방소멸 대응까지 연계되는 대표 관광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