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추경에 AI 및 지역사랑상품권 등 예산 반영 요청

[중앙통신뉴스] 9일 오전, 강 기정 광주시장은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이번 추경에 인공지능(AI), 지역사랑상품권, 그리고 공공배달앱 예산이 반드시 포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과 함께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추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민생 회복의 긴급성을 반영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AI가 광주의 미래 먹거리이자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을 위한 6천억 원의 예산이 즉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 AI 2단계 사업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이어,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해 설명하며, 이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골목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현재 지방비 중심의 구조에서 국비 지원율을 70%로 높이고, 연중 10% 할인율을 제공하기 위한 633.2억 원의 국비 지원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시민들이 더욱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배달앱은 광주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으로, 지난해 8월 '배민 독립운동'을 통해 배달 플랫폼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강 시장은 "광주는 공공배달앱 점유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거대 배달앱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1차 방어선으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추경에서 11억 원의 국비 반영을 요구하며, 내일 국회에서 '배달중개수수료 상한제'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우리 시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AI 중심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공지능산업실을 중심으로 AI 융합사업단과 인공지능산업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AX 실증밸리,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AI 창업캠프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대통령의 첫 100일은 정부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광주도 이 시점에 국정기획위원회가 구성되는 만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는 6월 10일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향후 계획과 전략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시장은 노사협상에서 진척이 없던 버스 파업이 재개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현재 광주에서 88%에 해당하는 887대의 버스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차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