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렴·재정·민생 모두 잡았다…보성군 2025년 군정 성과 결산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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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전 기간 종합청렴도 1등급…전국 유일 기록 -민생600·보성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즉각 효과 -농업·해양·관광·생활SOC까지 균형 성장 가속
▲보성 율포항 전경  ⓒ보성군
▲보성 율포항 전경 ⓒ보성군

[중앙통신뉴스]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2025년 한 해를 행정 신뢰 회복과 재정 도약, 산업·관광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실현된 전환의 시기로 평가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고, 군 역사상 처음으로 예산 8천억 원 시대를 열며 지방자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보성군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군정 원칙 아래 선제적 소통과 신속한 행정 집행을 통해 위기를 구조적 기회로 전환해 왔다. 그 결과 2025년은 단기 성과를 넘어 군정 전반의 체질을 바꾸고,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해로 기록됐다.

 

가장 상징적인 성과는 행정 신뢰도다. 보성군은 2025년 12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민선 8기 전 기간을 모두 1등급으로 채운 지자체는 전국에서 보성군이 유일해, 공공기관 평가 역사에서도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 이는 제도 개선을 넘어 조직 문화와 현장 행정 전반에 청렴이 내재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 신뢰는 재정 성과로 이어졌다. 군은 중앙정부 세수 감소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2025년 역대 최대 규모인 8,369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며 처음으로 ‘예산 8천억 시대’를 열었다. 이는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니라, 국·도비 확보, 자체 재원 운용, 사업 우선순위 재조정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민생 안정은 2025년 군정의 핵심 축이었다. 보성군은 ‘민생600’ 사업을 통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 군민 1인당 30만 원씩 총 112억 원 규모의 보성사랑지원금을 지급했다. 또한 연간 742억 원 규모의 보성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최대 1,500억 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며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숨통을 틔웠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클린600’ 사업도 눈에 띈다.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과 연계해 총 537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며 국토대청결운동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군은 출산·양육·교육·청년 정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한 결과, 합계출산율 1.2명을 기록하며 전국 상위권을 유지했고,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인구 순전입 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RISE 사업 추진, 보성고 자율형 공립고 지정 등 교육 혁신의 기반을 다졌고, 청년 창업·가업 승계 지원을 통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농림축산어업 분야에서는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본격화됐다. 148억 원 규모의 통합RPC 준공으로 고품질 쌀 유통 체계를 완성했고, 세계적인 말차 수요 확대에 대응해 평지다원 조성, HACCP 기반 가공시설 확충, 스마트 생육관리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며 ‘보성차 제2 부흥기’를 열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조사료 재배 면적 증가, 한우 명품화, 해도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유치, 보성몰 연 매출 20억 원 돌파 등은 지속 가능한 1차 산업 성장 구조를 뒷받침했다.

 

문화·관광·해양·산림 분야는 보성의 공간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보성다향대축제는 61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남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고, 열선루 역사문화공원 준공과 함께 보성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해 지역 정체성을 재조명했다.

 

1,697억 원 규모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며 벌교 일대는 국가 해양생태 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율포항은 국가어항 신규 지정 예비대상항으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며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 확충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 남해선 철도 개통으로 광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1,644억 원이 투입된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이 본격 시작돼 군민의 생활비 부담을 크게 낮췄다. 복합커뮤니티센터, 문화복합센터, 상·하수도 현대화,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등은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성군은 “4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과 예산 8천억 원 시대 개막은 군민의 참여와 공직자의 책임 행정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군민 삶의 안정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성군은 2026년을 향해 복합커뮤니티센터 개관, 제2농공단지 분양, 율포항 국가어항 기본설계, 생활체육·힐링 인프라 확충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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