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칼럼] 미래로 가는 전남 교육의 길 "학생중심·현장중심·미래중심"
오피니언

[칼럼] 미래로 가는 전남 교육의 길 "학생중심·현장중심·미래중심"

중앙통신뉴스
입력
▲ 김해룔 전 여수교육장
▲ 김해룡 전 여수교육장

[글: 전 여수교육장 김해룡] 대한민국 교육은 현재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직면해 있다.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 기후 위기의 심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의 현실은 더 이상 과거의 접근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결국 교육대전환은 특정 단체나 기관의 구호가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추구해야 할 시대적 담론이다. 이러한 도전의 한가운데서 전남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바로 학생중심, 현장중심, 미래중심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토대로 한 교육 혁신이다.

 

학생중심: 아이 한 명에서 출발하는 교육

 

모든 교육의 근본은 학생이다. 그러나 그동안 교직원과 학교를 압박해온 제도와 행정의 무게로 인해 학생의 배움은 종종 교실 주변으로 밀려났다. 이제는 학생의 배움을 다시 교실 중심으로 되돌려놓아야 한다. 학생들이 질문하고, 탐구하며, 협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배우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특히 전남의 작은 학교들은 교육과정과 교육 환경을 개별 학생의 특성과 학습 속도를 존중하는 맞춤형, 학생중심 교육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한 명 한 명의 학생이 지닌 잠재력을 발견하고, 올바른 진로 교육을 통해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전남교육의 첫 번째 과제이다.

 

현장중심: 교실에서 시작되는 진정한 교육정책

 

교육은 정치적 구호나 형식적인 홍보 행사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육의 본질은 교실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는 수업, 교사의 전문적 성찰,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에 있다. 따라서 전남교육의 비전은 행정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교육정책은 현장을 외면한 채 책상 위에서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 교사의 수업 혁신, 학생 자치, 마을과 연계한 생태·환경 교육은 물론, 교육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바로 이러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정책만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앞으로의 전남교육은 정치적 논리나 단기적 성과 홍보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책을 수립하고 실현해야 한다. 이것이 교실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를 전남교육의 큰 도약으로 이어가는 길이다.

 

미래중심: 변화의 물결을 기회로

 

오늘의 학생들은 우리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미래를 마주해야 한다. 단순한 지식 암기와 정보 제공은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있지만, 창의성, 문제해결력, 공동체적 책임감은 기계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이다. 전남교육은 이러한 인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동시에 바다와 섬, 산과 들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생태·해양 교육을 특화한다면, 전남은 지속가능성과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미래를 개척하는 전남교육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

 

전남교육은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하지만 나아갈 방향은 분명하다. 학생을 중심에 두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 이 세 가지 원칙이 전남교육을 위기에서 기회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한 명의 학생 미소에서 시작하여, 교실과 마을을 거쳐, 세계와 미래로 나아가는 전남교육. 그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전남교육의 대전환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사명이다.

 

   주요 경력


· 전) 제18대 여수교육장
· 전) 여수구봉중학교 교장/충덕중학교 교장
· 현) 이재명 전남기본교육연구소 대표
· 현) 전남교육대전환 포럼 상임대표
· 전) 국가교육위원회 디지털•AI교육 특별위원
· 현) 목포대 지역교육혁신위원
· 전) 순천교육지원청 / 여수교육지원청 장학관
· 전) 여수화양고 교감
· 전) 여수교육청 장학사
· 전) 전남교육정보원/학생교육문화회관 교육연구사
· 전) 소안고 / 광양고 / 여수여고 영어교사 / 여천화양고 교사
· 순천대 영어교육 83학번 / 전남대 석사 졸업 / 박사 수료

중앙통신뉴스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