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안군 해변서 플라스틱 부표가 반달가슴곰 ‘행동풍부화’ 도구로 재탄생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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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신안군 자은면 고장리 해변이 지난 23일 특별한 의미의 자원 순환 현장으로 변신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과 뜻을 모은 도시민 20여 명이 직접 해안가를 돌며 플라스틱 폐부표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한편, 수거된 플라스틱이 전남 구례군 ‘반달곰쉼터 곰마루’로 전달돼 곰들의 장난감이 되는 뜻깊은 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서 시민들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폐부표를 직접 선별하고 깨끗이 세척했다. 이 부표들은 구례 곰마루로 옮겨져 반달가슴곰의 스트레스 해소와 야생성 회복을 돕는 ‘행동풍부화’ 용품으로 사용된다. 그동안 생태계를 위협하던 해양 플라스틱이 멸종위기 동물을 위한 도구로 다시 한 번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신안군과 녹색연합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한편, 실제 수거와 재활용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일상 속 환경보호 참여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신안군은 갯벌의 소중함과 섬 지역 특성상 해양쓰레기 발생 및 관리에 따르는 어려움에 관해 참가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해양환경공단, 녹색연합과 협력해 시기별, 국가별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의 경로와 특징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해양쓰레기 관리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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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녹색연합#해양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