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화제작 ‘호프’ 촬영지 해남 70·80년대 테마거리로 재탄생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주요 촬영지였던 해남 북평면 남창리가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제 79회 칸 영화제에 경쟁작에 초청되어 최고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으로, 후반 작업을 마치고 오는 7월 경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해남군은 이 일대를 70~80년대 정취를 담은 ‘문화의 거리’로 조성, 영화와 지역의 특색을 결합한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마을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둘러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촬영 당시 주연 배우들과 제작진이 3개월 넘게 머물렀던 남창리 일원은 이제 영화의 매력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테마거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눈여겨볼 만한 변화 중 하나는 북평면 버스터미널의 변신이다. 이곳은 영화 속 상징적 공간인 파출소 콘셉트로 리모델링돼 이색 안내소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새롭게 활용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상가의 간판도 당시 영화 촬영 소품으로 교체하고 영화에 등장하는 괴생명체와 조형물, 스텔라 경찰차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배치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거리 곳곳에는 영화 배경과 뒷이야기를 담은 디자인 안내판과 포토존도 마련되어, 남창 일원의 달량진성, 해월루 등 지역 명소와 해안 데크길과 연결된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은 영화 ‘호프’의 독특한 콘텐츠와 해남만의 매력을 결합한 새로운 상생형 관광모델”이라며, “터미널 리모델링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공간을 내실 있게 준비해 해남이 남도의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