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에 축산·반도체 특성화고 추진… 교육청에 4개 사업 제안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함평군이 광주와 함평지역 학생들의 고교 지원 범위를 넓히는 공동학군제 도입과 축산·반도체 특성화고 설립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건의했다. 함평군은 이남오 군수가 지난 1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남청사에서 김대중 교육감을 만나 지역 교육 현안과 초광역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함평군은 함평·광주 양방향 고교 공동지원제 도입과 축산 특성화고 설립, 반도체 특성화고 설립, 교육용 골프실습장 조성 및 골프대학 설립 등 4개 사업을 공식 제안했다.
양방향 공동학군제는 함평 학생이 광주지역 고교에 지원하고 광주 학생도 함평지역 고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 배정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다. 함평군은 광주와 인접한 지역 여건을 활용해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넓히고 지역 학교의 학생 수 감소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축산 특성화고 설립안은 함평의 축산업과 관련 시설을 교육과 연계해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내용이다. 지역 산업체와 학교가 함께 교육과 취업을 연계할 수 있는 전문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게 함평군의 설명이다.
빛그린국가산업단지 확충 등 첨단산업 수요에 대비한 반도체 특성화고 신설도 건의했다. 함평군은 전남·광주에 부족한 반도체 전문교육 기반을 확충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을 지역에서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단된 교육용 18홀 골프실습장 조성 사업의 재추진도 요청했다. 전국 유일의 골프 특성화고인 함평골프고등학교와 실습장을 연계하고, 장기적으로 골프대학을 설립해 전문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공동학군제와 산업 맞춤형 특성화고 설립 등 함평군이 제안한 안건을 검토하고 지역 인재 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남오 군수는 “교육 선택권 확대와 미래 산업 맞춤형 교육은 지역의 인구 유출을 막고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교육청과 실무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공동학군제 도입 가능성과 특성화고 설립 요건, 골프실습장 사업 재추진 방안 등을 교육청과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