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광주 시내버스 파업 해결 위해... 시의회, 강기정 시장에 '즉각 중재' 요구
사회

광주 시내버스 파업 해결 위해... 시의회, 강기정 시장에 '즉각 중재' 요구

박종하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 광주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현재 진행 중인 버스파업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준공영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광주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 결렬로 인해 파업에 돌입하면서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6월9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는 현재 운행률 70%를 목표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고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지고,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광주시는 노사 간 협상을 지켜보겠다는 방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원들은 준공영제 하에서 광주시는 시내버스 운영의 책임자이며, 시민의 교통권 보장을 위한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광주시는 노사 협상에만 문제 해결을 맡길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임금 인상 문제는 단순히 노사 간의 문제가 아니라,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과 직결되는 공공성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운전기사들의 처우 개선은 안전하고 질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의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임금 인상 문제는 광주 시민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준공영제를 통해 시민의 혈세 1,400억여 원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협상을 사측에 온전히 맡길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위원들은 강기정 시장이 즉시 노사 양측과의 3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대화 채널을 마련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종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시내버스파업#광주광역시의회#중재#파업#강기정시장#산업건설위원회#광주시내버스#버스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