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혐오 없는 학교’ 위한 실천 방안 논의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광주시교육청이 14일 광주교육연수원에서 '2026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앞두고 어린이·청소년 주제회의를 열고, 학교 내 혐오와 차별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상처를 넘어 존중으로, 교실 속 행복을 잇다’라는 의제 아래, 사회적 갈등이 교실 안에서의 혐오와 차별로 이어지는 현실을 짚고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문경호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발제에서 “타인을 ‘우리’와 ‘그들’로 나누어 바라보고,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이 자연스럽게 학교 현장까지 스며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장난처럼 오가는 혐오 표현이 학생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단순한 제재를 넘어 도덕적 감수성과 인권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론 시간에는 문산초, 광주서광중, 살레시오여고, 전남고 학생들이 직접 교실 내 인권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교실 인권 온도계’ 도입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교사와 학부모 역시 혐오에 맞서는 다양한 표현의 필요성,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언어 습관 변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노정현 세계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는 서로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앞으로의 인권교육 정책에 적극 반영해 학생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