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교사 8,362명, “좋은수업 실천연구”로 수업 혁신의 문 활짝

박종하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라남도 내 수천 명의 교사들이 교실문을 활짝 열고,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나누는 새로운 수업 혁신의 시대를 열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올해 전남권 교사 8,362명이 함께하는 ‘좋은수업 실천연구’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생 주도형 참여수업과 현장 맞춤형 교육활동을 연구하고, 동료 교사와의 수업 참관·피드백을 통해 교사 자체가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올해 공개되는 수업만 1만6,686회에 달해, 지난해보다 약 800건이 늘었다. 전남 전체 교사의 60%가 본 연구에 참여하면서, 교사들 사이에서 서로의 수업을 관찰하고 다양한 실천 노하우를 공유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업 공개에서 소외됐던 전문상담·사서·영양 등 비교과 교사들도 참여 대상을 넓혀 수업 나눔의 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수업 접근법 역시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전남교육청은 교실 공간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원격 화상 송출장치를 보급, 별도로 마련된 송출반에서 교사들이 생생하게 수업을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실 밀집도를 낮추면서도, 학생의 발화·발표·참여 활동 등 수업의 주요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현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1일, 여수 예울초에서 열린 시군 단위 수업공개 행사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2,400여 명의 교원이 참석했다. 당시 전남교과교육연구회 주관으로 총 16개 수업이 잇따라 공개됐고, ‘2030교실’ 중심 교사들이 전남형 수업 모델을 소개해 동료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 교사는 “직접 교실에 들어가지 않아도 수업 흐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학생 중심 수업의 아이디어를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군 단위 수업공개는 올해 1학기 66회, 2학기 169회가 예정돼 있다. 특히 2학기엔 22개 시군 전역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2030교실 수업공개’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남 곳곳의 우수 수업 사례가 공유될 전망이다.

 

김병남 전남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좋은수업 실천연구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성장하는 전남형 교육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교실에서 이뤄지는 변화가 학교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전남교육청#좋은수업 실천연구#수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