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영산강 들풀 활용해 축산 경영비 부담 낮춘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영산강변의 유휴 들풀을 가축 사료로 가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축산 모델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2일 영산강 하천부지에서 나주축산농협 주관으로 축산농가와 방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변 들풀 조사료 이용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현장 행사는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영산강 들풀 자원화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공유하고, 버려지는 하천 자원의 사료화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하천 부지 들풀의 예취 작업부터 수거, 압축 가공을 거쳐 곤포 사일리지(수분 함량이 높은 사료를 저장고 없이 포장·발효시키는 공법)를 제조하기까지의 생산 전 과정을 현장에서 실증했다.
그간 국제 사료 곡물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 여파로 경영 자금 압박을 받아온 축산농가들은 이번 하천변 유휴지 활용책이 국내산 사료 자급률을 끌어올리고 사료 구매 비용을 억제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상필 나주축협 조합장은 영산강 들풀의 안정적인 수확 시스템을 정착시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방치되던 자연 자원에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는 방안임을 설명했다. 이어 나주시는 매년 약 3천ha 규모의 조사료 재배지를 운용하고 있으며 사일리지 제조비, 수확 기계 및 종자 공급, 조사료 등급제 확대 등 총 60억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와 축협이 공동 육성한 프리미엄 브랜드 '나주들애찬 한우'가 2026 아시아 TOP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만큼 축산물 해외 수출과 현장 지원 행정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