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쌀 김밥, 미국 식품박람회 대상 수상…K-푸드 쌀 수출 신화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남 해남에서 생산된 해남쌀로 만든 김밥이 미국 최대 식품박람회 ‘엑스포웨스트’에서 유기농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현지 김밥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성과는 해남쌀을 미국에 공급해온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과 오션스헤일로의 오랜 협력이 이뤄낸 결과다. 두 업체는 수년간 현지화 전략을 고민한 끝에 미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USDA 인증 유기농 볶음김밥을 선보였고, 올해에는 유기농 베지 김밥으로 ‘NEXTY 어워드' 냉동식품 부문에 이어, 유기농 볶음밥 김밥으로도 베스트 유기농 제품 대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특히 유기농 볶음김밥은 전통 한식에 볶음밥(Fried Rice) 요소를 접목시켜 미국 식문화와의 조화를 꾀했다. 해남쌀의 찰기와 고슬함이 살아있는 밥에, 각종 신선한 채소와 재료를 직접 볶아 김밥으로 말아냈다.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볶음밥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김밥 특유의 모양과 맛을 잃지 않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남쌀은 자연스러운 윤기와 단단한 입자, 적당한 점성으로 냉동 김밥 생산에 최적화된 품종을 사용했다. 실제 오션스헤일로는 최근 삼양, 농심 등 대형 식품업체를 제치고 미국 아시안 식품시장 6위에 오르는 도약을 이뤘다. 이로 인해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의 지난해 수출액은 10억 원을 돌파하며, 해남쌀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신형 오션스헤일로 공동대표는 “해남쌀은 대량 생산에도 품질 편차가 적고, 수송과 보관, 조리 후에도 본래의 맛과 식감을 간직한다”며 “해남쌀 김밥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 가능성이 큰 상품”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에는 해남군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해남군과 오션스헤일로는 지난해 상호 방문을 통해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미국 ‘홀푸드’ 매장 입점에 성공했고, 다양한 한미 맞춤형 제품 개발로 해남쌀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냉동김밥에 최적화된 해남쌀은 이제 미국인 식탁 위에 오르며 K-푸드의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은 볶음김밥의 인기와 함께 해남쌀의 국제적인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