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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대상' 쾌거
사회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대상' 쾌거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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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이 지난 4일 충북 청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 주관의 이번 대회는 '고향사랑의 날'을 기념해 전국 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성과와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전문가 심사와 청중평가단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곡성군은 인구 2만 6천여 명의 고위험 소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전국 최초 소아청소년과 출장진료(시즌1)'를 성공적으로 개설했다. 주민 만족도 조사 결과 60% 이상이 상시진료를 희망함에 따라 곡성군 보건의료원 내 '상시진료(시즌2)'로 사업을 확대 추진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사 채용, 법적 해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스템 개발 등 여러 제도적 장벽을 각 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극복했다. 이후 주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 환류형 기금사업을 시즌제로 추진해 주민 100% 만족도를 달성했으며, 90% 이상의 주민이 소아과 개설이 기부로 이루어졌음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9천여 명 규모의 '곡성사랑응원단' 활동, 전국 유일의 기부형 답례품 '곡성사랑 플렉스권' 개발, 수혜자 자필 편지 전달 등 차별화된 홍보 전략으로 기부자의 참여와 재기부를 이끌어냈으며, 이를 통해 곡성군의 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곡성군민과 기부자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주민 생활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곡성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 보강, 청년·가족 정주여건 개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상시진료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군민 수요가 높은 분야로 지정기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관광자원과 연계한 기부 프로그램을 발굴해 기부-관광-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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