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암군-베트남 국제교류 강화, 농특산물 수출 새 판로 연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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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시와 실무협의, 하노이 THD와 농식품 가공·유통 업무협약 잇따라 체결

[중앙통신뉴스]영암군(군수 우승희)이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에서 지역 농특산물의 새로운 해외 판로를 열기 위한 국제 교류 행보에 나섰다. 현지 주요 기관과의 실무협약 및 농식품 유통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영암산 농산물 수출이 한층 본격화될 전망이다.

 

영암군 우승희 군수를 비롯한 방문단은 9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다낭시와 하노이에서 잇따라 협력 행사를 가졌다. 먼저, 다낭시 하이반구인민위원회와 실무협의를 열고 농업 계절근로자 파견, 2026년 왕인박사축제 초청, 예술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양 도시에 음악·예술단을 서로 초청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체육 전반에 걸친 교류도 심도 있게 진행됐다.

 

하노이에서는 대형 유통기업 THD와 만나 ‘농식품 가공 및 유통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THD는 영암산 배, 대봉감, 쌀 등을 현지에 가공·판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바 있다. 

 

이번 공식 협력을 계기로 영암군은 지역에서 재배한 신선 농산물을 베트남 가공공장에서 브랜드로 출시하고, 양국에서 공동 마케팅, 신제품 개발, 정기 실무협의까지 폭넓은 협력에 돌입한다.

영암군 방문단은 베트남 현지 공장 방문과 더불어, 코투족 마을과 예술공연장, 참조각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실질적 상생 교류 모델 마련에도 주력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농업과 문화·관광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며, “영암 농특산물의 해외 판로가 더욱 확대되고, 다낭시와의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현재 중국, 일본, 영국, 대만 등 5개 해외 도시와 협약을 맺고 활발한 국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영암을 대표하는 농식품의 세계화와 지역 문화 자산의 글로벌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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