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관료 단돈 1만 원"… 전남광주통합시 공공예식장 '빛의 정원' 돌풍

박은정
입력
-국수 5천 원·야외결혼 1만 원…전남광주통합시, 예비부부 비용 잡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고물가 시대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광주청사 '빛의 정원'과 광주인재교육원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했다. 대관료 1만~3만 원 수준의 파격적인 비용과 맞춤형 예식 기획이 가능해 하반기 예약이 쇄도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고물가 시대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광주청사 '빛의 정원'과 광주인재교육원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했다. 대관료 1만~3만 원 수준의 파격적인 비용과 맞춤형 예식 기획이 가능해 하반기 예약이 쇄도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고물가 여파로 예식 비용 부담이 급증한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단돈 1만 원에 대관이 가능한 청사 내 공공예식장을 전면 개방하며 실속파 예비부부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광주청사 내 잔디광장과 1층 시민홀, 장미공원 등을 연계한 '빛의 정원'을 시민 대상 공공예식장으로 운영 중이다.

 

가장 큰 경쟁력은 파격적인 비용 절감이다. 야외광장 대관료는 1일 기준 1만 원, 실내 공간은 2시간 기준 1만 원(냉·난방비 별도)으로 책정됐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예비부부가 직접 꽃장식과 예식 소품을 기획할 수 있다.

 

하객 피로연 비용의 거품도 걷어냈다. 청사 구내식당을 활용해 1인당 5000원 선의 국수를 제공하거나, 야외 출장 뷔페(케이터링)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야외 예식 도중 우천 등 기상 악화가 발생할 경우, 즉각 실내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위기 대응 체계를 갖춰 안정성을 높였다.

 

저비용 고효율 구조가 입소문을 타면서 예약도 줄을 잇고 있다. '빛의 정원'은 지난해 8건 올 상반기 3건의 예식을 치른 데 이어 올 하반기에만 이미 6팀이 예약을 확정 지었다.

 

광주인재교육원 후생관 역시 주말과 공휴일에 공공예식장으로 개방된다. 대관료 3만 원에 80석 규모의 식장과 신부대기실(폐백실 겸용), 152석 규모의 피로연장, 280면의 주차장을 제공한다. 구내식당 공간은 출장 뷔페 이용 시 무료로 제공된다. 해당 공간은 2024년 5건을 시작으로 꾸준히 주말 공공예식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공공예식장은 통합특별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여유로운 진행을 위해 '1일 1회 예약제'로 운영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에게는 광주인재교육원 후생관 우선 예약권과 함께 대관료 전면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예식 6개월 전부터 통합시 총무과, 인재교육원을 방문·유선 접수하거나 정부 공유누리 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길상 총무과장은 "시청사 및 공공기관 개방이 예식 비용으로 고민하는 부부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되길 바란다"며 "합리적이고 건전한 결혼 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자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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