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 21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유치 성공..스포츠 도시 위상 재확인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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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체전 2028, 광주 개최 확정…AI·문화 체전 선보인다  

-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첨단·포용 체전, 경제효과도 기대
-  AI·문화·참여·포용 4대 목표로 저비용‧고효율 대회로 추진
- 국제대회 경험 바탕, ‘성공적 전국체전’ 자신감 다져

- 강기정 시장 “시민 모두가 자긍심 느낄 수 있는 체전될 것”

광주 체육인과 전국체전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는 강기정 시장 ⓒ광주광역시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오는 2028년 제109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2007년 이후 21년 만에 다시 전국체전을 유치하게 된 광주는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시민과 함께, 미래로 도약하는 체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문화와 경제, 도시 활력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축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체전,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융합 체전,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체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포용 체전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대회 유치 과정에도 힘을 쏟았다. 광주시는 지역 체육인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오며, 시교육청·체육회 등과 함께 전담팀을 구성해 세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지난 7월 29일 서구 염주체육관 내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44회 월요대화 ⓒ광주광역시

광주시는 이번 유치로 2029년 소년체전, 2030년 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 단위 대회를 잇달아 개최,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체전을 통해 3년간 약 15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적 파급 효과는 직접효과 1111억원, 생산유발효과 2172억원, 취업유발효과 2614명에 이를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대회 준비 역시 효율성에 방점을 뒀다. 기존 체육시설을 적극 활용해 약 595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저비용·고효율 운영을 추진한다. 또한 제주(2026년), 경기(2027년), 충남(2029년) 등 차기 개최 예정지들과 협력해 국비 지원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전국체전은 체육인만의 축제를 넘어 모두가 즐기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돼야 한다”며 “장애인 접근성 개선,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시민이 체감하는 체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그간 6차례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2015 유니버시아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또 한 차례 성공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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