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지역 중심의 건강돌봄 체계' 일상 깊숙이 스며들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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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형 건강돌봄 혁신, 통합건강센터와 공공야간어린이병원 전국 모범 사례
- 광주 통합건강센터 정기등록 334명 돌파,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 구축

- 광주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 본격 시행…공공심야어린이병원 전국 확산
- 광주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확대, 지역 맞춤형 건강 돌봄 안착
- 건강돌봄·응급의료·야간소아진료까지…전국 최초 모델 선도

지난해 5월 29일 광산구 광주센트럴병원에서 열린 ‘달빛어린이병원' 개소식 ⓒ광주광역시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시민이면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질 높은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중심의 건강돌봄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통합건강센터,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원스톱 응급의료플랫폼, 그리고 전국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공공심야·달빛어린이병원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게 갖춰진 공공의료망이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동구와 서구에 설치된 통합건강센터에는 총 334명의 시민이 정기등록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70%를 넘어선다. 이에 따라 통합건강센터는 고령층 건강관리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기존 보건소와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해 6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며, 시범 운영 성과에 따라 다른 자치구로도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단순 치료를 넘어서, 건강 문제를 미리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 현장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통합건강센터에서는 기본 건강검진과 생활습관 설문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진단을 진행하며, 치매 검사, 금연, 혈압·당뇨 관리, 영양 및 구강 건강, 방문 건강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시민들은 이제 한 곳에서 폭넓게 건강을 챙기며 효율적인 관리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10월 16일 열린 서구 통합건강센터 개소식 ⓒ광주광역시 

더불어, 광산구 빛고을국민체육센터에는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2호점’이 문을 열어, 주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관계 형성과 소통 등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적 치유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스톱 응급의료플랫폼’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응급환자의 중증도와 지역 병상 현황, 의료 자원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일명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던 병원 전전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진도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환자 이송과 치료에 더 신속하게 대응한다.

 

이와 함께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은 주말이나 밤늦은 시간에 갑자기 아픈 아이들을 위해 연 6만 명에 달하는 치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응급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광주시가 최초로 시범 운영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여수와 군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광주형 건강돌봄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언제, 어디서든 시민 모두가 건강함을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되겠다”며 “아플 때는 안심하고 진료받고, 평소에도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가 만들어가는 건강 돌봄 혁신 모델은 이제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시민들의 삶을 한층 더 건강하게 바꾸고 있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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