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우체국 도시락 배달 연계 전국 최초 돌봄 혁신모델 구축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강진군이 우체국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도시락 배달과 안부확인, 위기 상황 회신까지 한데 엮은 ‘생활밀착형 통합돌봄 서비스’의 문을 열었다. 이제 집배원이 도시락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의 건강과 생활 변화까지 촘촘히 살피는 강진만의 복지안전망이 지역 곳곳으로 뻗어나간다.
강진군은 지난 1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전남지방우정청, 우체국공익재단, 강진노인복지센터와 ‘우체국과 함께하는 강진 안부이음도시락배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식사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반찬이나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배달하고, 집배원이 직접 안부를 확인한다. 만약 장기 미수령이나 건강 이상, 부재 등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곧바로 읍·면과 군 통합돌봄팀에 전달되어 긴급돌봄, 방문상담, 보건의료, 생활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로 이어진다.
강진군은 고령화 비율이 40%를 넘는 초고령 지역이다. 돌봄이 필요한 홀몸노인, 거동 불편 어르신, 퇴원 후 회복기 주민 등 지원 수요도 해마다 늘고 있다. 마을 간 거리가 멀고, 인력 확보도 쉽지 않은 농촌의 현실에서, 우체국 집배망과 연계한 안부확인은 사각지대를 줄이고 맞춤형 돌봄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 6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27주간 시범 운영된다. 1차로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 등 50명이 지원 대상이다. 읍·면 상담과 사전 조사, 각종 선정 기준을 반영해 대상자를 정하며, 영양 불균형이나 조리 곤란, 독거 여부 등도 꼼꼼히 살핀다.
실제로, 강진군은 총괄 및 예산 지원, 대상자 선정과 사후관리까지 담당한다. 우정청과 우체국에서는 식사 배달과 현장 안부 확인을 맡고,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를 관계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우체국공익재단은 보냉백 제작과 배송 수수료 등 약 1200만 원 상당의 재원을 지원하며, 강진노인복지센터는 위생과 조리, 포장, 식사 모니터링 업무를 함께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의 의료·요양 통합돌봄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어르신 상태에 따라 저염식·당뇨식·연화식 도시락으로 개별 맞춤이 가능하고, 영양상담이나 병원동행, 가사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주민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우체국 집배망과 촘촘한 돌봄 체계를 연계한 전국 첫 사례”라며 “지역의 어르신들이 단순히 식사만 받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안부도 확인 받고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하는 농촌형 복지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진군은 반값여행, 양육수당, 빈집 리모델링 등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정책 모델을 만들어 온 경험이 있다”며 “이번 안부이음도시락배달 서비스도 공공과 공공,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농촌지역 돌봄 공백을 줄이는 전국 표준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2026년 의료·요양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방문의료, 방문맞춤운동, 가사지원, 영양관리, 방문목욕, 병원동행, 대청소, 주거편의증진 등 다양한 지역특화 돌봄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