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폭염 대응' 생활밀착 보호망 강화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광주 동구가 기후위기의 심화로 해마다 길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대비를 위해 올여름 ‘2026년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동구청에 따르면 오는 9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책은 현장에서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과 폭염 저감시설 확충에 방점을 두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광주지역 폭염 일수(32.7일), 열대야 일수(27.7일)가 예년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폭염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동구는 특히 어르신·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체계를 촘촘하게 다진다.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기금으로 쪽방촌 42곳의 노후 에어컨 45대와 냉장고 97대를 새로 들여 독거노인 등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쿨매트·선풍기 등 폭염 지원물품도 다양하게 나눠 건강한 여름나기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길거리 그늘막 역시 확대된다. 기존 108곳 그늘막에 더해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보행로에 20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푸른길공원에서는 쿨링포그 분사 설비를 새롭게 마련해 시민들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무더위쉼터는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등 157곳에서 운영된다. 냉방기를 상시 가동해 누구나 자유롭게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했다. 동시에 주요 간선도로(3개 노선, 60km)에는 살수차를 집중 투입해 도심 열섬 현상도 줄인다. 농촌마을에는 생수 냉장고를 설치해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관리도 신경 쓴다.
임택 동구청장은 “폭염은 자연재해이자 구민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돌봄 사각지대 없이 촘촘하게 대응하고, 모든 주민이 올여름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