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0만 광주시민 '광주시민대상' 공동 수상…빛의 혁명 이어간 민주의 도시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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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제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 ⓒ광주시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올해 ‘광주시민대상’ 영예는 특별히 ‘140만 광주시민’ 모두에게 돌아갔다. 민주주의 수호와 오월정신 계승,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빛나는 연대가 오롯이 담긴 값진 수상이다.

 

광주시는 13일 시민대상심사위원회를 열고, 제39회 ‘광주광역시 시민대상’ 주인공으로 140만 시민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민 전체가 한 목소리로 상을 받는 것은 1987년 상 제정 이래 처음이다. 특별상은 인권·정의 분야에서 헌신해온 김정호 변호사가 차지했다.

 

광주시민들은 12·3비상계엄 사태 때 평화적인 시국대회에 앞장섰다. 5·18 당시 대동정신을 잇는 ‘빛의 혁명’을 시민들이 주도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지켜냈다. 뿐만 아니라 오월정신을 세계적 가치로 확장하고, 전일빌딩245 보존 및 옛 전남도청 복원 운동 등 역사 현장을 지켜냈다.

 

또 코로나19 확산기엔 자율적인 방역과 마스크 나눔,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에서 시민 서포터즈로 적극 움직이며 공동체 의식을 빛냈다.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바로소통 광주’ 등 행정에 활발히 참여하며 ‘광주형 협치’ 모델을 완성했다.

 

최근 불거진 지방 소멸 위기에서도 시민들은 “광주·전남이 하나의 공동체로”라는 시대적 과제에 힘을 모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법’ 통과와 초광역 메가시티 추진 역시 시민의 단합된 의지로 가능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한강 작가가 말한 보통명사 ‘광주’는 평범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헌신으로 일궈낸 위대한 성과”라며 “위기마다 서로를 지키고 공동체를 일으켜 세운 140만 시민 모두가 광주의 자랑이자 이번 시민대상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특별상 수상자인 김정호 변호사는 인권 옹호와 정의 실현을 위한 공익 변론에 헌신해 왔다. 특히 9년에 걸친 ‘전두환 회고록’ 출판금지 소송 승소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행위에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는 판례를 확립, 역사 정의를 바로 세웠다는 평가다.

 

김 변호사는 또 ‘비상계엄 위자료 청구 소송’ 승소로 대통령의 헌법 준수 책임을 명확히 했으며,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 등 소외된 이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아울러 학동 붕괴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대형 재난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아 철저한 진상조사와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제39회 시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광주시는 시상 이후 수상자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시청 내 시민대상 홍보공간에 ‘140만 광주시민’과 ‘김정호 변호사’의 상패를 헌액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개인 161명, 단체 9곳 등 총 17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수상자에게는 홍보관 및 광주시 누리집 홍보, 각종 주요 행사 초청 등 예우하고 있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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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대상#140만광주시민#오월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