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스마트팜 혁신으로 청년농업의 새 지평을 열다!

[중앙통신뉴스]전남 강진군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청년농업인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6개소의 스마트팜을 조성 지원함으로써,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함께 지역 농업의 미래 스마트 농업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정착 지원금, 창업농장 조성비 등을 지원해 왔으며, 이번 스마트팜 자립기반 구축 지원을 통해 단순 지원을 넘어 청년농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원사업으로 구축된 스마트팜은 '원예·특작시설 내재해형 시설 기준'에 따른 내재해형 스마트 온실 1,500㎡ 이상 규모로, 작물 생육 환경 유지관리에 필요한 양액재배 시설, 냉·난방 조절 장치 등 복합 환경제어 시설과 함께 자동 원격 환경관리가 가능한 ICT 기술이 도입되어 청년농업인의 노동력을 줄이고 작물 생육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총 사업비 25억 원 규모, 스마트팜 설치비 60% 지원

'23년부터 '25년 현재까지 총 6개소 사업에 25억 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지원금은 60%, 자부담은 40%로 구성되어 청년농의 초기 영농 기반 마련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수혜 농가는 사업을 통해 초기정착 비용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여 영농정착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시장이 겪고 있는 문제 해결책 제시

이번 스마트팜 구축사업은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스마트환경제어기를 통한 자동 냉난방·관수 시스템은 가속화되는 이상기후와 돌발 악천후에 대비해 온실 내 환경을 작물재배의 최적 상태로 조성하여 장미 연중생산 및 우량 묘목생산 등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스마트팜 하우스에 묘목 재배 시설을 설치해 장미 신품종 및 우량 묘목 생산을 시도한 수혜농가는 "이번 스마트팜 지원을 통해 장미 신품종 및 우량 묘목 6,000주를 직접 생산하여 강진군 내 주요 농가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불안정해진 묘목 공급 시장에서 스마트농업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청년농 스스로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확보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신 스마트팜 환경제어 기술로 운이 아닌 기술력 재배 실현

지원된 스마트팜 기술은 기존 세대와 차별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환경제어 시스템은 매시간 기상 및 스마트팜 내·외부 환경을 감지하고 데이터로 저장한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을 시각화하고 최적의 작물재배 환경을 조성할 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딸기 재배의 경우 겨울철 크리스마스와 설 대목 기간 2화방 과실의 연속 출래는 그 해의 매출을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

수혜농가는 "환경제어 시스템에 적립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기 적절한 환경조성 대응과 그에 따른 경험이 축적된다면 연속 출래의 실현은 더 이상 운에 맡긴 확률이 아닌 확정된 재배방식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팜 재배에 대한 열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추가로 "경험과 노하우로 작물 재배의 달인이 되어 있는 아버지 세대의 실력을 최신 스마트팜 기술과 열정으로 뛰어넘어보겠다"며 농촌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년농 창업·정착 지원 확대

강진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청년농업인의 창업 안정화 및 정착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스마트팜 시설 확대는 물론, 맞춤형 컨설팅, 스마트농업 교육, 실증 재배단지 연계 등을 추진해 지역 내 청년 친화형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농업이 기후 변화,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청년농과 스마트팜은 지속 가능한 농업의 해답"이며 "강진을 전라남도 스마트농업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