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이어진 흥 "화조풍악"으로 물드는 영광법성포단오제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남 영광을 대표하는 국가무형유산 축제, ‘영광법성포단오제’가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법성포단오제전수교육관과 뉴타운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꽃과 새, 바람과 즐거움이 어우러지는 "화조풍악(花鳥風樂)"을 주제로, 깊은 역사를 미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영광법성포단오제는 예로부터 지역민들이 음력 5월 5일을 전후해 함께 모여 정을 나누고 흥겨움을 즐겨온 축제로, 고려·조선시대 물류와 상업의 중심지였던 법성포의 삶과 연결돼 있다.
단오제의 뿌리는 당시 조기파시와 불교, 민속 신앙 등 여러 전통이 녹아들며 오백여 년의 세월을 이어왔다. 특히 ‘숲쟁이’라 불리던 숲에서 열린 단오 행사는 다시마를 삶아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명맥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현대 문화콘텐츠를 과감히 더했다. 용왕제·선유놀이·산신제 등 국가무형유산 지정 프로그램을 비롯해 씨름대회, 연날리기, 단심줄놀이, 강강수월래, 창포머리감기 등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더불어 ‘단오축제 꿈’ 등 청소년 공연, 지역예술단체와 국악연희극, 퓨전국악 및 버스킹 등도 마련돼 젊은 세대와 지역 문화예술인이 하나 되는 무대를 선보인다. 야간을 수놓을 K-뮤직페스티벌 ‘쉼’은 댄스와 락, 대중가수 공연으로 여름밤을 흥으로 가득 채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난장마당’의 신설이다. 이번 축제는 전통마당과 더불어, 먹거리와 휴식, 공연과 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난장마당을 새롭게 마련했다. 감성 포토존, 푸드트럭, DJ공연, 지역특산품 홍보·판매부스, 다문화의상체험, 단오사진전 등 각양각색의 볼 거리와 즐길 거리도 놓치기 힘들다.

영광굴비·천일염·젓갈 등 지역 대표 특산물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고, 세계 각국의 전통 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프로그램까지 준비돼 있어 온 가족이 세대와 문화를 넘나드는 축제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다.
전통의 깊이와 현대 감각이 어우러지는 2026 영광법성포단오제. 오백 년의 시간을 품은 영광 땅에서, 누구나 하나로 어울려 여름의 흥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진정한 지역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스탬프투어 ‘한 눈에 둘러보는 법성포단오제’, 무료사진 인화 키오스크, 생활안전 체험, 어린이 놀이터, 휠체어·유모차 대여소, 모유수유시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6월 18일 오후 6시 30분 법성포뉴타운 문화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개막축하공연‘오백년의 흥, 천년의 소리’가 펼쳐지며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
6월 19일에는 단오축하공연‘별빛 아래 우리, 꽃 피는 단오’가 열리며, 6월 20일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어우러진 K-뮤직페스티벌‘쉼’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6월 21일에는 폐막공연‘여름밤의 꿈, 단오로 물들다’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