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조사료 긴급지원부터 소상공인·복지까지…현장행정 속도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남 강진군이 국제 정세 불안과 물가 상승 여파로 가중된 농가·소상공인 부담을 완화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까지 아우르는 민생 대응 정책을 동시에 가동하며 현장 중심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최근 조사료 생산에 필수적인 랩비닐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군비 6천만 원을 긴급 편성하고 관내 조사료 경영체 지원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사일리지 제조 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까지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한 대응이다. 강진지역 동계 조사료 재배면적은 약 3,420헥타르에 달해 비닐 수요가 큰 구조로,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지원 대상은 관내 조사료 경영체 43개소로, 중동 지역 분쟁 이후 구입한 비닐을 기준으로 개당 2만 원 수준의 인상분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총 3,000개의 랩비닐이 지원되며, 수확 시기에 맞춘 적기 지원으로 생산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병행된다.
강진군은 유가 상승 등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진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공요금 긴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기존 중앙정부 지원 기준을 초과해 사각지대에 놓였던 사업자까지 포함해 지원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강진군 내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 가운데 2025년 매출액이 1억 4백만 원 이상인 업체로, 일부 유흥업종은 제외된다. 지원금은 업체당 10만 원이 지급되며,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모바일 지역화폐인 ‘강진사랑상품권(착)’ 형태로 제공된다.
신청 절차는 간소화됐다. 매출 증빙서류만 준비하면 읍·면사무소 방문 또는 군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는 5월 6일부터 12일까지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 뒤 29일까지 이어지며, 지급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고립 위험가구를 대상으로 한 선제적 대응도 강화된다.
강진군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안부살핌 우편서비스’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지역 내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한 생활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군은 강진우체국과 협력해 중장년 1인 가구와 고립청년 등 100가구를 대상으로 월 2회 정기 방문을 실시한다. 집배원이 물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방식으로, 연간 1800건 규모의 방문 서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이상 징후 발견 시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단절 해소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이번 일련의 조치가 농업 생산 기반 유지, 소상공인 경영 안정, 취약계층 보호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민생 대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군민 삶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