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광역시의회, 제주 4.3 사건 77주년 기념 성명 발표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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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가족을 잃었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 진실을 바로 세우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방첩사령부가 작성한 문서에서 4.3 사건을 '제주폭동'으로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전히 증오와 적대를 조장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4.3은 국가 폭력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학살"이라며, 이를 폭동으로 규정하는 것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제주도민들은 지난 77년의 깊은 상흔 속에서도 인권과 평화를 외쳤으며, 그 가치는 오늘날까지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상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연대하여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4.3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4.3의 열망은 절대로 잠들지 않고 영원할 것"이라며,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상생과 화해로 한반도 평화의 상징으로 이어지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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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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