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45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29일 개막
한광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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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가교로 거듭난 진도 바닷길 축제는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매료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해양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새길을 열다’라는 구호 아래, 전설과 예술, 음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내용으로 준비되어 있다.
먼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형 야외 미술 전시 ‘진도아트비치’는 올해 더욱 개선되어 돌아온다. 1km에 걸쳐 펼쳐진 세 개의 구간(A, B, C)에는 21점 이상의 조형물과 매체 미술(미디어 아트)이 설치돼, 낮에는 조형미를 감상하고 밤에는 조명과 공연을 통해 또 다른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에이(A) 구간에서는 축제의 상징인 '2025푸른뱀' 이야기가 조형물로 구현되어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진도 앞바다의 작고 평화로운 섬 모도는 축제 기간 동안 '보물섬'으로 변신한다. 모도는 자연과 이야기, 미식이 어우러진 '느림의 미학'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보물찾기 사진대회(포토랠리)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도시락 모도 ▶뽕할머니 전설을 판소리로 들려주는 '모도소리' ▶마을 주민이 손수 차려주는 모도밥상 ▶슈퍼문 인증사진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개막식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장대한 공연과 진도의 딸 송가인의 축하 무대가 함께 펼쳐진다.
창작무용과 함께 선보이는 주제 노래, 그리고 푸른뱀의 전설을 예술로 풀어낸 창작무용 공연은 진도만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리아공연예술단과 김산옥이 함께 꾸미는 이 무대는 '문화예술의 새길'을 여는 장면 그 자체이다.
밤이 되면 진도읍 철마공원이 축제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추억의 밤을 선사한다.
‘미라클 콘서트’는 3일 연속 열리며, 29일에는 안성훈, 박현빈, 설하윤 등 장르를 넘나드는 가수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3월 30일에는 개그우먼 홍현희, 조수현, 천만 먹방 유튜브 스타 쏘영, 댄서 하리무가 무대를 빛낼 예정이며, 4월1일에는 윤도현이 소속되어 있는 와이비(YB)의 단독공연이 60분 동안 진행된다.
진도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레드로드'를 지나쳐선 안된다. 홍주를 활용한 칵테일, 하이볼과 함께 진도의 농수특산품으로 만든 특선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모도에서는 마을 주민이 직접 만든 정겨운 밥상 '모도밥상'이 기다리고 있다. 진도대파와 홍돼지를 곁들인 바비큐, 특산물 도시락은 캠크닉(가볍게 즐기는 캠핑)과 찰떡궁합이다.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계해수욕장 앞 '캠크닉존'은 진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또, 아이들과 함께하는 '키즈존'에서는 ▶오징어 게임 테마 놀이 ▶놀이기구 및 에어바운스 ▶음악이 있는 쉼터와 감성 체험 등 아이들의 창의력과 흥미를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3월 30일에는 진도 청소년들의 열정이 폭발하는 '스.진.파(Street Jindo Teenager Fighter)'가 열린다. 노래와 춤, 장르 불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경연 무대는 현장 관객에게도 큰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3월 29일에는 외국인을 위한 '도전! K-월드스타'가 개최되며,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경연장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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