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병규 광산구청장 “이주민 삶에 힘이 되는 정책 추진하겠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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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도 광산의 주인..구정 운영 방향 공유‧정책 소통
광산구에 사는 이주민, 명예통장단, 관계기관‧단체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회복을 주제로 올해 광산구정 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구정에 대한 의견, 제안을 청취했다.
이날 이주민들은 자녀 교육 지원,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 의료 서비스 이용 환경 개선, 외국인 장애인‧한부모 가정을 위한 복지 등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박병규 청장은 이주민정책과를 비롯해 일자리, 교육, 여성 등 분야별 부서장들과 함께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주민들이 겪는 다수의 문제를 풀기 위해선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사무소, 광주시교육청 등과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관계기관, 이주민 관련 민간단체와의 소통을 더 강화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위기를 겪고 있는 이주민에게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해 제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광주 최초 ‘긴급 지원 서비스’, 이주배경 청소년 학교 적응을 돕는 러시아어 이중언어 강사 양성, 세계인의 축제 광산세계야시장 개최, 고려인마을 탐방 코스 운영 등 민선 8기 광산구 이주민 정책에 대한 칭찬도 쏟아졌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샤흘로 광산구 이주민 명예통장단장은 “광산구는 이주민을 따뜻하게 대하고, 무엇보다 다양한 문제를 이주민과 선주민이 손잡고 함께 풀어간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작년 광산세계야시장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에게 ‘최고의 기억’으로 남았다. 올해는 더 크게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민과의 소통 기회를 더 늘려달라는 요청도 많았다.
이에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주민도 광산시민이자 광산구정의 주인”이라며 “이주민과의 소통을 늘리고, 참여 기회를 넓혀 목소리를 더 크게 들으며, 이주민 삶에 힘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이주민과의 대화를 끝으로 지난 2월부터 21개 동을 돌며 진행한 주민과의 대화를 모두 마쳤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선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회복을 주제로 주민과 소통하고, 상향식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각 동의 동 미래발전계획 기초 청사진을 공유한 가운데, 365건의 건의 사항이 접수됐으며 접수한 주민 건의를 담당 부서로 전달, 신속하게 검토‧처리하고 결과를 제안한 시민에게 알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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