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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플루언서, 농촌생활 이용 '김치=중국음식' 주장..서경덕 교수 "어리석은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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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인플루언서, 농촌생활 이용 '김치=중국음식' 주장..서경덕 교수 "어리석은 꼼수"

박은정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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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천 만 건이 넘은 김치관련 릴스 영상(좌)과 김치 논란을 일으킨 중국 유튜버 리쯔치(우)=서경덕 교수실 제공
[중앙통신뉴스]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영상을 제작해 "김치는 중국음식"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의 제보로, 확인해 보니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으로 올려 이미 조회수가 3천 만 건이 넘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3편으로 나눠 올린 이번 영상에는 농촌 생활을 하고 있는 한 중국 남성이 김치를 직접 담궈 먹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영상을 설명하는 해시태그에 'Chineseculture'(중국문화), 'Chinesecuisine'(전통중국요리)를 넣었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에는 당시 구독자 1400만 여명을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가 김치를 중국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유튜버 역시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배추에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빨간 양념을 묻혀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영상에 올렸었다. 당시 큰 논란이 된 이유도 영상을 소개하는 해시태그에 'ChineseFood'(중국음식), 'ChineseCuisine'(전통중국요리)를 넣었기 때문이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농촌 생활을 이용해 김치를 홍보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중국 시골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서 교수는 "이런다고 세계인들이 속아 넘어가나. 참 어리석은 꼼수에 불과할 뿐"이라며 "세계인들이 한국 문화를 주목하고 즐기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은 날로 심해져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를 역이용하여, 더 세련된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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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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