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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항구적 안전 도시' 위한 우수저류시설 조성 본격 착수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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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199억 원 투입...동광주 IC 일원 지하에 조성

북구는 오는 5일 오전 10시 30분에 옛 광주교도소 주차장(문흥동 88-3번지) 일원에서 구청장, 지역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시삽 퍼포먼스, 기념 촬영 순으로 착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우수저류시설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지난 2020년 여름 5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져 극심한 침수 피해를 겪었던 북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전례 없는 폭우에 대비해 침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재해 예방 시설 확충이 절실했다.
이에 북구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공모하여 문흥동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포함한 총 6개의 사업에 선정돼 총 1,393억 원 규모의 재해 예방 사업을 2029년 말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문흥동 우수저류시설은 지대가 낮고 우수관로의 용량이 부족하여 집중호우나 태풍 발생 시 침수에 취약했던 문흥동 성당 일원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동광주 IC 일원(문흥동 257-5번지) 지하에 설치된다.
북구는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통해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 설계를 완료하는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이번 달부터 내년 말까지 총 사업비 199억 원을 투입하여 최대 27,0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우수저류시설을 조성한다. 이는 염주수영장 11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지난 50년 동안 북구에 내렸던 가장 많은 강수량도 감당할 수 있어 우수저류시설 조성 이후에는 문흥동 성당 일대에 침수 피해가 해소될 것으로 북구는 기대하고 있다.
우수저류시설 설치에 대해 북구에 거주하는 A씨는 “5년 전 여름 지역 곳곳이 물에 잠긴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한 뒤로 매년 여름철마다 또다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마음을 졸여왔다”라며 “이렇게 대용량으로 빗물을 저장해주는 시설이 조성된다면 비가 많이 와도 물에 잠길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최근 심각한 기후 위기로 인해 국지성 호우의 빈도가 잦아져 침수 피해 위험이 늘어난 만큼 우수저류시설이 차질 없이 조성되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구가 침수 취약지 재해 예방을 위해 2029년 말까지 추진할 6개의 사업으로는 ▲문흥동 우수저류시설 설치 ▲북구청 사거리 우수저류시설 설치 ▲신안교 우수저류시설 설치 ▲서방천 하수도 중점 정비 ▲운암동 공구의 거리 하수도 중점 정비 ▲첨단지구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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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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