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KO)
미국(EN)
일본(JP)
중국(CN)
독일(DE)
인도(IN)
프랑스(FR)
베트남(VN)
러시아(RU)
banner
logo
banner
logo
전교조 전남지부, 순천지역 고등학교 '강제 야간자율학습 시행 논란'
bannerbanner
사회

전교조 전남지부, 순천지역 고등학교 '강제 야간자율학습 시행 논란'

박종하 기자
입력
수정2025.02.28 07:03
[중앙통신뉴스] 최근 순천지역의 일반고등학교에서 새 학기 첫 주 동안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강제 야간자율학습을 시행하겠다는 안내문이 학부모들에게 전달되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전교조 전남지부(지부장 신왕식)는 이번 방침이 시대를 거스르는 폭력적 조치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근거조차 없는 임의 기구인 ‘순천교장단협의회’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심각한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전교조는 이번 조치가 학생과 학부모를 교육의 주체가 아닌 ‘지시를 따르는 객체’로 바라보는 구태의연한 학교문화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에서는 이미 학생자치와 학부모자치 등 학교자치조례가 제정되어 민주적 학교 운영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강제적인 조치가 시행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전교조는 ‘한시적’이라는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는 입시경쟁을 일상화하고 학교를 입시공장으로 되돌리려는 퇴행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남교육이 미래 교육을 위한 대전환의 방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교조는 순천에서 시작된 이 시대착오적 조치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며, 순천지역 일반고등학교의 강제 야간자율학습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전남교육청은 관리·감독 책임 기관으로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박종하 기자
banner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추천순
최신순
답글순
표시할 댓글이 없습니다
bannerbanner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