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53회 강진 청자축제' 개막..4만여 명 북적이며 또 성공 신화 썼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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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사람 그리고 불’ 주제로 8개 분야, 65개의 풍성한 프로그램 준비
- 브레드이발소·베베핀 어린이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 4차례 신청 가능 강진반값여행 축제장과 읍내 북적

23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청자축제는 ‘흙, 사람 그리고 불’이란 주제로 8개 분야, 65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학습과 전통 체험, 어린이 놀이터로서 톡톡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2일 오후 4시10분 천년 문화의 정수, K-컬처의 원조 강진 고려 비색청자를 구워내기 위한 ‘화목가마 불지피기’가 진행됐다. 강진원 강진군수와 이호남 강진군축제추진위원장, 주철현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지사를 대신해 명창환 행정부지사, 서순선 강진군의회 의장, 조희술 재경강진군향우회장 등이 불을 지펴 축제 개막을 알렸다.

개막 축하쇼는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인 진해성, 내일은 국민가수 우승자 박창근, 여기에 슬리피, 브라운티거, 하동근, 문희옥, 황가람 등 환상적인 가수 라인업으로, 그야말로 환호가 넘치는 열정의 도가니였다.

대표적으로 태토 밟기, 청자발굴 체험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오직 청자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물레 성형 체험을 포함한 청자 관련 프로그램들은 에어돔 내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쌀쌀한 날씨와 거센 바람에도 체험에 전혀 지장이 없다.
어린이들을 들뜨게 하는 프로그램들도 가득하다. 핑크퐁 등 인기 어린이 캐릭터 조형물과 에어바운스 놀이기구가 준비돼 있는 키즈존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축제 기간 첫 번째 일요일인 23일 오후 1시 브레드이발소 싱어롱쇼가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의 열기 속에 공연을 펼쳤으며, 3월2일 일요일 같은 시간에는 ‘베베핀’을 공연한다.

영암에서 어린 딸과 함께 강진을 찾은 한 부부는 “어린이 공연 프로그램, 특히 브레드이발소를 보며 신나있는 딸을 보니 청자축제장을 잘 온 것 같다”면서 “다음 주 일요일에도 한다니 다시 한 번 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부부는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을 신청한 뒤 가우도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왔다”면서 “반값여행의 매력을 느끼러 왔는데 청자축제까지 구경해 너무 황홀한 봄맞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마우리다 엘베라씨는 “어학당 친구들과 남도여행 목적지로 강진 청자축제장을 선택했다”면서 “한국문화의 정수, 청자도 보고 봄맞이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함께 온 독일 출신 인플루언서 슈에츠 카리나씨 역시 “한국에서의 유학 경험을 고국에 알리고 있다”면서 “이번 강진 청자축제 경험도 잘 편집해서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강진 정자축제에 참여한 수백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1박2일 일정으로 강진 명소 곳곳을 둘러봤다.

강진 반값여행은 기존에 개인당 최대 5만 원의 혜택을 10만 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횟수도 개인당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이는 개별 관광 트렌드의 확산에 맞춰 관광객들이 더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여행객들은 더 많은 기회를 통해 강진을 여러 번 방문하며, 지역의 다양한 업소와 시설에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강진군은 읍내를 비롯한 강진 전역의 활성화를 위해 강진 상권 활성화 이벤트로 먹깨비 할인, 페백, 꽝 없는 뽑기, SNS 내돈내산, 강진 스테이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

강 군수는 이어 “내수 침체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강진군은 매력 넘치는 4계절 축제를 통해 관광을 이끌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며 생활인구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 창출, 궁극적으로 군민소득 증대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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