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기업 유치와 여름 관광 투트랙… 성화대·수국길·마량시장 주목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강진군이 옛 성화대 활용, 여름 관광축제, 전통시장 이벤트를 묶어 지역경제 기반 넓히기에 나섰다.
군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전라남도 인재개발원에서 미래 성장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옛 성화대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대학 내 성화관에 입주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사전에 발굴하고, 강진에 맞는 기업지원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다.
지난 4월 공개모집에는 전국에서 32개 팀이 지원했다. 군은 7명의 평가위원이 참여한 1차 서면평가를 거쳐 28개 팀을 참가 대상으로 확정했다. 참가팀은 기창업자 24개 팀, 예비창업자 4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환경 보호, 탄소 저감, 친환경 식품, 신기술 개발 등 미래 산업 분야 기업들이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전남 8개 팀을 비롯해 경기 6개 팀, 서울 6개 팀, 인천 4개 팀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다.
대회 첫날에는 기업별 심층 진단과 보고서 작성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과 발표평가가 이어진다. 평가는 기술·제품의 차별성, 시장성,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강진군 자원과의 연계 가능성, 실증 계획, 강진 이전 의지, 성화관 입주 계획, 전남지역 공공기관과의 협업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군은 발표평가 점수를 100% 반영해 최종 15개 팀을 맞춤형 기업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총 1억5천500만 원 규모의 후속지원이 제공된다. 세부적으로는 고도화 지원 3개 팀 최대 5천만 원, 홍보·마케팅 지원 5개 팀 각 500만 원, 기술이전 지원 2개 팀 각 500만 원,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 5개 팀 각 200만 원 등이다.
특히 고도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협약 후 6개월 이내 강진군으로 사업장 주소를 이전해야 한다. 성화관 완공 이후에는 해당 공간에 입주하는 조건도 포함된다. 군은 단순 공모형 지원을 넘어 실제 강진에서 실증과 사업화를 이어갈 수 있는 기업을 걸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름 관광 분야에서는 강진수국길축제가 관광객 맞이에 들어간다.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일원에서 제4회 강진수국길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 주제는 ‘뷰티풀 수국, 뷰티풀 강진’으로, 수국 정원과 포토존, 공연, 체험, 먹거리를 함께 구성한 참여형 축제로 운영된다.
축제장에는 수국 꽃길과 감성 포토존, 그린 터널 등이 조성된다. V랜드 공원부터 물놀이장 입구까지 이어지는 그린 터널은 여름철 방문객을 위한 쉼터 역할을 하게 된다. 개장식은 26일 오전 11시 V랜드 분수광장에서 열리며, 수국 아치 걷기와 어린이 꽃 전달 퍼포먼스, 수국길 동행 행사 등이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주무대에서는 ‘수국 라이징 스타 : 강진의 별’ 재능경연대회가 열리고, 온실광장에서는 재즈, 통기타, 팝페라 등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마술공연도 준비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했다. 축제 기간 특별 개장하는 V랜드 물놀이장에서는 물총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워터 붐! 수국 수호대 서바이벌’이 운영된다. 보은산 일원에서는 스탬프 투어 방식의 에코 트레킹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플로깅과 미션 수행을 통해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국 천연 염색, 사쉐 방향제 만들기, 캘리그라피, 수국길 사진 인화 서비스, 느린 수국 우체통 등 감성 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축제 기간 V랜드 내 황토맨발길 걷기 체험, 강진읍 상권 연계 페이백 이벤트, 화훼농가 꽃 판매, 농특산물 판매장, 노을장 플리마켓, 푸드트럭과 음식부스도 마련된다.
마량놀토수산시장도 여름 이벤트를 통해 관광시장 기능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여름맞이 첫 주 행사에는 2,800여 명이 방문했다. 이는 전주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행사 당일 시장 매출은 1천400만 원으로 전주보다 81% 늘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지난 4월 11일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2만여 명, 누적 매출 1억1천여만 원을 기록했다. 시장 측은 토요음악회 500회 기념 특별공연과 회뜨기쇼, 만족도 조사 이벤트 등이 방문객 유입과 소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특별공연에는 가수 공훈, 강유진, 몽키스 등이 출연했다. 만족도 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기념품 증정과 제철 수산물 회뜨기쇼도 진행됐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6월 한 달 동안 매주 다른 테마의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상인회는 전복 30% 할인 행사와 함께 전복장, 멸치, 지역 특산품, 식사·음료 이용권 등을 관광객 노래자랑 참가자에게 제공한다. 둘째 주에는 영수증 이벤트와 건어물 할인행사, 셋째 주에는 강진산 농산물을 활용한 원데이 클래스, 넷째 주에는 관광객 참여형 스톱워치 무대 이벤트가 진행된다.
강진군의 이번 사업들은 기업 유치와 관광객 유입, 전통시장 소비 확대를 각각 겨냥하고 있다. 옛 성화대 성화관을 기업 입주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시도와 수국축제, 마량놀토수산시장 이벤트가 함께 추진되면서 지역 내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