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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50세 이상 군민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시작..전남 최초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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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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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강진군(군수 강진원)이 50세 이상 군민 모두에게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이는 전라남도에서 최초로 전면 시행되는 정책으로, ‘강진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개정으로 가능해졌다. 

 

기존에 60세 이상에게만 적용되던 무료 접종 지원을 50세까지 대폭 확대했으며, 2023년 4월부터 변경된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이미 8,800명 이상의 군민이 예방접종에 참여할 만큼 지역사회 반응이 뜨겁다. 강진군에서 시작된 이 선도적 정책은 전남 담양, 곡성, 구례, 고흥, 장흥, 영암군 등에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대상포진은 특히 면역력이 약해진 중장년층과 고령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이다. 극심한 신경통을 비롯해 치료 뒤에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높은 백신 비용 때문에 접종을 망설이는 이들이 많았던 만큼, 강진군의 무료 접종 시행은 군민들의 건강 형평성과 복지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강진군에 주소를 두고 실거주 중인 197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이미 접종을 마쳤거나 면역저하 진단을 받은 사람 등 일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군민이라도 회복 후 1년이 지나면 다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을 원하는 주민은 신분증만 지참해 강진군보건소에 방문하면 별도 예약 없이 접종받을 수 있다.

 

강진군은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군민 건강권을 우선하는 적극적인 보건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대상포진 예방접종 확대 정책도 타 지역에서 주목받으며 선구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대상포진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며 “군민 모두가 제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와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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