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 응원 논란 정의당 전남도당 "교육부·정치권 근본 대책 나서라"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정의당 전남도당이 광주제일고와 배재고의 청룡기 야구 경기 도중 발생한 5·18 민주화운동 조롱 사태를 두고, 체육계와 교육 당국의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제도적 대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30일 성명을 내고 최근 배재고 응원단이 광주제일고를 향해 외친 ‘탱크데이’ 등 특정 발언을 심각한 역사 왜곡이자 혐오 범죄로 규정하며, 성인 세대의 뼈저린 반성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도당은 이를 1980년 5월 당시 국가 폭력에 희생될 뻔했던 광주 지역 학생들을 조롱한 뼈아픈 행위로 지적하며, 학생들의 단순한 실수로 덮고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사안임을 짚었다.
이들은 현장 심판의 제지와 학교 측의 사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혐오 행위를 벌인 서울 소재 학교들과 피해를 입은 광주 지역 학교들이 더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전면적인 사실관계 조사를 압박했다. 추가적인 가해 및 피해 학교 유무, 주동자 파악, 당시 감독과 코치진을 비롯한 경기 관계자들의 적절한 현장 대처 여부를 낱낱이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를 향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개입할 것을 주문했다. 학생들의 일상에 역사 왜곡과 혐오가 자리 잡게 된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5·18 등 역사 교육 강화 및 혐오 표현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 과정 개편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도당은 정치권을 향해 혐오 표현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적 기반 논의에 즉각 착수할 것을 주문하며, 조롱 앞에서도 성숙한 태도로 경기에 임한 광주 학생들의 용기에 사회가 응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