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밤에도 황홀한 곡성, 세계장미축제 '올데이로즈' 시작!

[중앙통신뉴스]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5월 16일,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장미로 물드는 하루, 올데이로즈'라는 이번 축제 주제는 낮과 밤 모두 장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 오프닝 행사에서는 지역 예술단체 5개 팀과 생활개선회, 전문 공연단 200여 명이 참여한 '지역민과 함께하는 올데이로즈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군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국내 최초의 쇼콰이어이자 세계합창대회 챔피언인 그룹 하모나이즈는 '로시난테'를 재해석한 주제공연으로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조상래 곡성군수는 "축제장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장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마련되어 있으니 곡성의 매력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기차마을에서는 1004종의 화려한 장미가 만개를 앞두고 있으며, 개막일 기준 장미의 개화율은 약 35%에 달한다. 

축제 관계자는 "곡성 장미공원은 7만 5천 평방미터에 수천만 송이 장미가 피는 곳으로, 개화율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장미가 이미 피어있다"며, "오늘의 비로 인해 내일부터 장미들이 일제히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관광공사 공모로 제작된 캐릭터 '로지 프렌즈'가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미공원 내 숨겨진 로지 프렌즈를 찾는 '로지야 어딨니' 이벤트를 통해 인생네컷 무료 촬영 기회도 제공된다. 

지역민의 자부심이 담긴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올해 45개 팀, 800여 명이 '곡성풍류' 코너를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새마을회, 생활개선회, 청년회의소, 축협, 농협도 개막 퍼레이드와 축제장 청소 및 홍보부스 운영으로 축제를 함께 이끌어갈 계획이다.

군은 안전한 축제 진행을 위해 곡성경찰서, 곡성소방서와 사전 협의 및 군안전관리심의회를 마쳤다. 실시간 인파 통계 관리 시스템에 가입해 자료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관리하고, 음식물 배상 책임이 포함된 축제 안전보험도 가입 완료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매일 오전 현장 종합 상황실에서 경찰, 소방, 행정, 대행사, 민간 안전 용역이 모여 축제 안전 상황을 소통하고 미비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한편,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은 장미공원, 생태관, 드림랜드, 증기기관차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004종의 세계 장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