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2026년 예산안 편성 및 시정운영 방침 발표

[중앙통신뉴스]여수시가 2026년 예산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825억 원을 편성하며, 내년도 시정 운영의 8대 방향을 제시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난 1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맞춰 시정연설을 진행하며, “섬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문화·관광산업 재도약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 한 해 여수시는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보통교부세 추가 확보, 여수사랑상품권 역대 최대 규모 발행,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기후주간 국내 후보지 선정 등 다양한 정책 성과를 거뒀다.
정 시장이 밝힌 내년도 8대 시정 핵심 추진전략은 첫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에 시의 모든 역량을 쏟는다. 주행사장 조성을 내년 상반기 내 마무리하고, 금오도·개도 부행사장은 체험형 공간으로 만든다. 또한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임시주차장 확보와 셔틀버스 운영도 강화할 예정이다.
둘째,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산업구조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 기업 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미래혁신지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연구기지 조성 등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셋째, 문화·관광 분야에는 여수문화재단 출범, 전라좌수영성 복원,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여자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남해안 문화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넷째,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산업 육성 방안도 내세웠다.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 유치는 물론,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 국가산단 에너지 자립 인프라, AI 기반 정책 추진 등 미래성장 엔진 확보에 힘쓴다.
이밖에 청년 정주여건 강화를 위한 임대주택 확대, 복지안전망 확충, 스마트팜과 도시농업 확대, 정주여건 개선 등 시민 체감이 높은 정책 시행을 차례로 예고했다.
이러한 역점시책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수시의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1조 4,825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2억 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1조 3,555억 원, 특별회계 1,270억 원이 편성됐다.
정기명 시장은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여수를 위해 2,500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과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