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장애학생 미래교실’ 실현 앞장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장애학생들의 주도적인 학습과 미래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특수학교 수업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오는 21일 나주중앙초등학교, 28~29일 함평영화학교에서 ‘특수학교(급) 2030 수업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수업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미래형 교육 모델을 목표로 한다. 일방적인 교사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탐구와 표현, 협력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배움 중심 교실’의 확산을 위한 실천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나주중앙초에서는 금성초특수학급과의 원격수업이 진행돼 ‘보편적 학습설계 기반 디지털 리포터 수업’이 선보인다. 학생들은 지역 명소와 문화를 탐구하며 자신만의 영상과 그림책을 직접 제작·발표함으로써 실제 삶과 연결된 학습 경험을 쌓는다. 특히 소인수 학급의 한계를 원격수업으로 극복하는 미래형 특수교육 수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함평영화학교에서는 ‘2030 미래교실형 수업모델’을 바탕으로, 협력수업과 맞춤형 지원이 결합된 다양한 수업 혁신이 이어진다. 2030교실 연구회 소속 교사들은 장애 유형별 학습 특성에 맞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원격 협력수업, 다교사 협력 수업(1교시 n교사 모델)을 직접 운영한다.
또한 수업 전·후 체크리스트 도입, 피드백 회의를 통해 수업 질을 높이고, 우수사례를 서로 공유하며 현장 중심 연구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수업나눔을 통해 학교 간 상호 학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특수교육 수업의 질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모델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2030 수업나눔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교실의 시작점”이라며 “장애학생의 미래 성장 지원을 위한 ‘2030 장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육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