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걱정 없는 도시 무안, 92,687명 돌파 비결은 ‘사람 중심 일자리’

[중앙통신뉴스]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 대부분이 인구감소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무안군의 인구는 9만2,687명,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도 가장 젊은 평균연령(43.4세) 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8만6,000명대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한 수치다. 남악·오룡지구 조성으로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군은 향후 12만 명 규모 ‘무안시 전환’
을 목표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무안군은 단순한 단기 일자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고 있다. 청년·여성·노인·취약계층 등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춘 ‘5대 분야 일자리 선순환 협업 시스템’을 통해
전략산업·농수산업·중소기업·계층맞춤형·청년창업 등 다층적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2024년 무안군의 고용지표를 보면, 취업자 수 5만2,900명(전년 대비 6.4% 증가), 고용률 3.7%p 상승, 실업률 0.9%p 감소로 모든 주요 지표가 개선됐다. 특히 여성 고용률은 5.5%p 증가해 지역 내 성별 고용 격차 완화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올해 초 ‘2025년도 지역 일자리 공시제 세부계획’을 발표하며 공공·민간 부문에서 총 13,692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총사업비는 697억 원으로, 단기·계절 일자리를 줄이고 정규직 중심의 지속형 고용 비중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사업은 ▲직접일자리(143개 사업·450억 원) ▲직업능력개발훈련(47개 사업·20억 원) ▲고용서비스(12개 사업·16억 원)▲고용장려금(18개 사업·18억 원) ▲취·창업지원(27개 사업·31억 원) ▲일자리 인프라 구축(24개 사업·265억 원) ▲기업 유치 및 지원(22개 사업·44억 원) 등 총 7개 분야, 29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농공단지·스마트팜·산지유통센터 등 산업기반형 일자리와 청년 창업, 여성 재취업, 농어촌 신중년 일자리 등 맞춤형 고용지원 정책이 병행되며 지역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일자리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무안군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2025년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1위)’을 차지하며 지방 일자리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민선8기 3차년을 맞아 ‘양질의 일자리-인구 증가-경제 선순환’의 구조를 완성해 청년이 모이고 근로자가 행복한 ‘행복무안·비상무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