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주민 배당금 시대 개막

한광백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진도군이 해상풍력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5일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3.6GW) 지정을 공식화하면서, 진도 해역은 대규모 투자가 몰리는 풍력 메카로 빠르게 변신할 채비를 마쳤다.

 

사업의 규모만 무려 20조 원. 2033년까지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이 대형 프로젝트는 진도를 대한민국 해상풍력의 거점으로 만들어 줄 전망이다. 실제 이번 단지에는 1.47GW의 1단계 사업과 2.13GW의 2단계 사업이 함께 추진돼, 총 3.6GW의 거대한 발전 용량이 완성된다. 이 정도 크기면 원자력 발전소 3~4기를 합친 수준이며, 250만 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쓸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바람연금’이라는 주민 배당 정책이다. 진도군민들은 협동조합을 통해 사업에 직접 참여하면 연평균 약 436만 원, 세대별로는 많게는 1천만 원 안팎의 추가 소득도 기대할 수 있다. 20년에 걸쳐 군내 전체 세대가 나눠받을 이익만 1조 4,26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대형 발전소 유치가 아니라, 지역 주민이 직접 체감하고 일상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 상생 모델이란 평가다.

 

진도군이 이보다 더 주목받는 까닭은 이번 성과가 지자체와 국회, 전라남도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박지원 국회의원의 중앙 정책력과 진도군의 집요한 노력, 전라남도의 적극적 지원이 삼각편대를 이룬 결과, 불과 반년 만에 전국 최대 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지정되는 결실을 거뒀다.

 

이와 함께 진도군과 해남군 일부 지역에는 발전소 주변 지원금 890억 원도 별도로 배분, 기반시설 확충과 주민 생활 향상에도 힘이 실린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지정은 진도의 역사를 바꿀 기회”라며 “군민과 어업인 모두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광백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진도해상풍력#바람연금#이익공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