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보훈문화상 수상, 전남 군단위 최초 쾌거

[중앙통신뉴스]전남 장흥군(군수 김성)이 ‘제26회 보훈문화상’의 주인공이 됐다. 전남지역 군 단위 자치단체로는 처음 있는 일로, 장흥군의 꾸준한 보훈정책과 인프라 구축, 그리고 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장흥군은 최근 서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보훈문화 확산과 선도적 정책 수행을 인정받아 상패와 2천만 원의 시상금을 수여받았다. 

이 상은 국가보훈부가 매년 보훈문화 발전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와 인물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장흥군의 이번 수상은 2009년 순천시 이후 전남권에서는 16년 만에 두 번째이며, 군 단위에서는 최초다.

특히 국립장흥호국원을 지역에 유치하고 보훈회관 건립, 안중근 의사 추모 역사관 및 메모리얼 파크 조성까지 아우르며 지역 내 보훈 관련 인프라를 차근차근 확장해 왔다.

이와 함께, 장흥군은 단순히 시설 조성에 머무르지 않고, 호국보훈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안중근 의사 추모제, 학생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보훈문화제와 군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문화사업을 펼쳐왔다. 보훈대상자 대상 복지서비스 확대와 국가유공자 예우, 독립유공자 가족 지원 등에도 힘써오면서 지역 전체의 공동체 정신을 다져가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 수상은 장흥이 오랜 세월 이어온 역사와 정신이 시대적 가치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장흥다운’ 보훈 정책으로 호국과 평화, 통일의 가교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