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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수 선거 대격돌…민주당 5명 경선, ‘돈선거 차단’ 변수 부상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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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제한 공백 속 차기 군정 방향 결정 ‘중대 분기점’ -해양치유·난대수목원 연계 ‘복합 성장 전략’ 시험대
완도읍 전경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완도군수 선거가 사실상 ‘무주공산’ 구도로 재편되며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신우철 현 군수가 물러나게 되면서 차기 군정 방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된 양상이다. 

 

특히 완도군은 전남 지역내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인구소멸과 서민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신우철 군수 집권 12년간, 신 군수는 완도군에서 생산되는 각종 해산물의 해외 수출 길을 텄고, 바다를 활용한 해양, 산림 자원을 연계한 ‘치유산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지역경제 발전에 큰 획을 긋기도 했다. 이런 완도군이 9회 지방선거로 당선된 차기 군수가 짊어져야 할 무게의 추는 매우 무거울 수밖에 없다.

 

특히 신우철 군수가 야심적으로 추진했던 ‘해양치유산업’과 '첨단해양수산업'의 도시로의 완성이라는 두 축은 향후 완도군이 연속성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또 다른 과제임과 동시에 이를 통한 인구소멸이라는 가장 중요한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과제도 차기 군수가 극복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 최초의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연간 약 18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고,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립난대수목원’과 연계한 '복합 치유 모델'을 구축 중이다. 이는 신우철 군수가 서민경제 활성화를 통한 생활 인구 확대와 정주 인구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었던 만큼 정책의 연속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그러한 이유로 완도군이 제 2의 발전기를 책임질 수장을 선출하는 것은 완도군의 미래가 달려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완도군수 후보 경선이 확정된 후보로는 신의준·우홍섭·이철·지영배·허궁희 등 5명의 예비후보다. 이르면 이번 주 초 예비경선을 통해 확정될 3명의 완도군수 후보들은 자신의 안위보다 군민을 먼저 생각해 보다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야 한다. 안 그래도 전남지역 내 일부 지역에서 드러나고 있는 돈선거 논란이 완도군에서 재연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국회의원은 최근 후보 간담회에서 금품 제공 등 불법 선거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으며 선거 분위기 단속에 나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정책 중심 경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 까지 공명정대한 경쟁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출된 후보에 대해 아쉽지만 탈락한 후보들도 힘을 모아 기꺼이 당 후보를 돕는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더구나 완도군의 향후 4년은 지역의 존립 기반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인구 감소 대응과 생활인구 확대, 수산업 구조 개선, 교통 인프라 확충, 지역 통합과 청렴도 제고 등 핵심 과제를 얼마나 현실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지가 차기 군정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에서는 후보 간 경쟁을 넘어 선거 이후 통합과 협력이 이어지는 성숙한 정치문화 정착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정책 경쟁과 공정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리더십이야말로 완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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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완도군수선거#완도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