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민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인프라, ‘민관협력’을 공고히

[글 : 안민탁 고흥경찰서장]
모든 치안 활동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단 하나,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1분 1초는 생사의 갈림길에 선 국민에게 치명적인 시간이며, 우리 경찰에게는 반드시 사수해야 할 ‘골든타임’이다. 특히 도서 지역이나 지리적 사각지대가 많은 지역일수록, 경찰의 신속한 현장 대응력과 이를 뒷받침할 보호조치 인프라 확충은 현장 치안의 핵심 과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물리적인 인프라 확충만으로는 모든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 진정한 의미의 안전 인프라는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유관기관이 촘촘하게 연결망을 이룰 때 비로소 완성된다. 최근 우리 고흥경찰이 민·관 협력을 통해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사수한 사례는 이를 증명하는 가장 모범적인 예다.
지난 5월, 연홍도 갯바위 아래로 관광객 여성이 추락해 머리에 심한 출혈이 발생했다는 긴박한 신고가 접수됐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자칫 이송이 지연될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이때 빛을 발한 것은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체계였다.
연홍도 도선 선장 진00 씨는 신고를 받자마자 주저 없이 자신의 생업용 도선을 지원했다. 출동한 지역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진 선장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연홍도에 입도, 구호 대상자를 응급조치 하는 등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할수 있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사고 지역에 신속히 출동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순간이었다.
안전한 사회는 단일 기관의 힘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 유관기관, 그리고 지역 경찰이 하나로 뭉칠 때 가장 빠르고 강력한 구조 인프라가 작동한다. 평소 연홍도와 같은 유인도서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선을 즉시 수배하고 현장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민관 치안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지해 온 결실이다.
앞으로도 우리 고흥경찰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국민생명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든든한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며, 가장 위험한 곳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경찰,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할 때 곁에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