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진작가 몰린다…장흥군 매생이 양식장 ‘겨울 한정 명소’

[중앙통신뉴스]겨울 바다 위에 펼쳐진 초록빛 풍경이 전국 사진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장흥군 대덕읍 일대 매생이 양식장이 계절 한정 촬영 명소로 떠오르며, 사진작가와 동호회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겨울이 되면 잔잔한 바다 위로 매생이 양식장이 그물처럼 펼쳐지고, 새벽녘부터 시작되는 어민들의 채취 작업이 더해지며 독특한 어촌 풍경을 완성한다. 바다의 푸른 색감과 매생이의 초록빛, 노동의 리듬이 어우러진 장면은 겨울철 보기 드문 촬영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 풍경은 사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해마다 방문객을 늘려왔다. 촬영 적기는 12월 말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로, 이 시기에 가장 선명한 겨울 바다와 매생이 수확 장면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사진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평일에도 하루 평균 200명 안팎의 촬영객이 찾고,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진작가와 동호회원들로 인파가 배가된다. 특히 최근 주말에는 옹암마을 일대에 천여 명이 몰리며, 겨울철 한산하던 어촌 마을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촬영에 나선 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해 질 녘까지 바다의 색이 변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어민들의 작업 동선과 조화를 이루는 촬영 문화도 자리 잡으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사진작가는 “겨울에는 촬영 소재를 찾기 쉽지 않은데, 매생이 양식장은 색감과 분위기 모두 뛰어난 장면을 제공한다”며 “풍경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가 있어 해마다 다시 찾게 된다”고 전했다.
